[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0일 CJ CGV에 대해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기업가치는 3조2800억원(중국 1조9900억원, 한국 1조300억원, 베트남 4000억원, 4DX+기타 3000억원)"이라며 "터키의 2017년(연간 실적) 순이익 가치인 6300억원 또는 스크린 가치인 8400억원을 더하면 시총은 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CJ CGV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한 177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166억원) 및 컨센서스(163억원)를 상회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관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2% 역성장했다"며 "1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수익(40억원,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소멸과 사이트 오픈 비용 증가 등으로 국내 별도 실적은 저조했다"고 말했다.
반면 주요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좋았다. 중국 CGV의 상영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90.5% 늘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9% 증가한 318억원, 영업이익은 372.2% 증가한 52억원을 달성했다. 기타는 23억원(4DX -5억, 미국 -8억, 기타 -10억)의 적자를 냈다.
2016년 부문별 영업이익은 국내 별도기준 14.0% 감소한 616억원, 중국은 313.2% 증가한 165억원, 베트남은 64.3% 늘어난 146억원, 4DX는 45.8% 증가한 4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타 부문까지 합치면 895억원"이라며 "만약 6월부터 터키사업이 연결 실적으로 인식되면 전체 영업이익은 대략 1050억원으로 올라간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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