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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신임 장관 선임 "현행 원유 공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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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은 기존 사우디의 원유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드 알팔리 장관은 8일(현지시간) 장관 임명 후 낸 첫 성명에서 "사우디는 안정적인 원유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사우디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가장 믿을 만한 에너지 자원 공급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시장에 닥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산유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카타르 도하 산유국 회의에서는 이란의 동참이 전제된 산유량 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상태에서 사우디의 장관 교체는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왕실은 전날 알리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장관을 해임했다. 이어 알팔리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겸 보건장관으로 교체했다. 동시에 석유부를 에너지·산업광물부로 개명했다. 81살의 알나이미 전 장관은 21년간 재임했던 자리를 내줬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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