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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미의 알뜰살뜰]부모 허리휘는 어린이날 선물, 가격 3배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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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완구, 가격 17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최대 3배 가격차
아동용 해외브랜드 운동화, 직구보다 국내가 더 저렴
아디다스, 국내 4만5352원 vs 해외 7만4889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추적추적 비 내리는 아침, 아직 잠이 덜 깬 나에미들에게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소식이 있어요. 내일 모레가 어린이날이라는 사실! 선물은 챙기셨나요?

'터닝메카드 구하기'로 지난 크리스카스 때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었던 분들이라면 더욱 긴장할 만한 날이 되겠네요. '주머니 털리는 소리'라며 한숨 쉬는 나에비들도 있을 수 있겠어요. 육아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거든요. 실제로 국무총리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연구소(KICCE) 육아물가지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육아물가지수는 91.8로 전년동기대비 3.61% 늘어나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대비 6.6배에 달했다고 하네요. 이중 장난감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6.40% 올랐더군요. 자녀들을 1~2명씩만 낳다보니 비싼 장난감에도 돈을 쓰는 소비트렌드가 가격상승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이겠죠.


[나에미의 알뜰살뜰]부모 허리휘는 어린이날 선물, 가격 3배差 이미지=한국소비자원, 비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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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못 탔지만 너는 타보거라, 외제차!"


고가 선물로 들어가는 '어린이 전동승용완구'도 그 중 하나겠네요. 이들 승용완구는 3~5세 아이들을 타깃으로 만든 제품으로, 실제 아우디·BMW·페라리 등 수입명차를 축소해놓은 듯한 외관을 자랑하죠. 아이들이 탑승해 전기로 작동시켜 움직이는데 대부분 아빠들이 리모콘으로 운전을 대신 해주며 푹 빠져있더라구요. '억'에 달하는 승용차는 포기했지만 대신 승용완구로 대리만족을 하는 것 같은 느낌. 이번 어린이날 승용완구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꼼꼼히 챙겨야할 게 있습니다. 우선 가격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12개 승용완구 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린이날 선물로 선호되는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는 제품별로 가격이 최대 3.20배 벌어졌습니다.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은 햇살토이의 '아우디 A3' 제품으로 가격은 17만1040원이었고 가격이 가장 높은 것은 헤네스의 'M7 프리미엄'으로 54만7990원에 달했습니다.


주행가능 시간도 제품별로 40분에서 2시간까지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있었습니다. 주행가능 시간이 짧은 경우,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고 작동 정지 시 제품을 집까지 끌고 와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 있어서 주행가능 시간도 따져봐야할 요소 중 하나죠. 대호토이즈의 '레이지로버 이보크', 파파앤코의 '라이트닝 맥퀸', 헤네스의 'M7 프리미엄' 제품은 주행가능시간이 2시간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진인터내셔널의 'GT-S30', 클레버의 'AM-177', 하나토이즈의 '하나키즈카1' 제품은 주행가능시간이 1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됐네요.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주행시 소음입니다. 승용완구 제품 대부분이 시끄러운 것으로 조사됐거든요.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의 주행 시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80~87dB(A)이었습니다. 이는 진공청소기(75~86dB(A))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소음이 너무 클 경우 탑승한 어린이가 주변 소음(자동차 소리)을 듣지 못할 수 있으며 소음으로 인해 주위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주토이스, 클레버, 하나토이즈, 햇살토이 등 4개 제품에서는 어린이가 접촉할 수 있는 시트, 전선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돼 이들은 자발적인 시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직구의 배신…해외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국내'가 더 저렴

[나에미의 알뜰살뜰]부모 허리휘는 어린이날 선물, 가격 3배差 이미지=한국소비자원 '스마트컨슈머'


봄철을 맞아 '운동화' 선물도 많을 것 같은데요, 운동화는 어디서 사는게 저렴할까요? 특히 해외유명브랜드 운동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해외직구'로도 많이 구입하실텐데요, 단일 제품으로만 살 때에는 해외직구로 사기보다 국내에서 구입하는 걸 추천합니다.


소비자원이 나이키,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푸마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 운동화 5개를 선정해 국내외 판매가격을 비교했는데요, 이 결과 국내에서 판매 중인 9종의 해외 브랜드 운동화 중 7개 제품이 국내서 사는 게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2개 제품만 해외 구매가가 저렴했으며 1개 제품은 해외 구매가가 오히려 70.5%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동화(150mm)의 경우 조사한 4개 제품 모두 해외 직구 가격이 더 비쌌습니다. 아디다스(S74969)의 경우, 국내 판매가는 4만5352원인 데에 반해 해외 구입가는 7만4889원으로 해외 직구가 오히려 65.1% 더 비쌌습니다.


푸마(357640-11) 역시 국내 판매가는 5만7239원, 해외 구입가는 8만7518원으로 52.9% 가격 차이가 났으며 나이키(749430-417)는 국내 판매가가 5만3736원이지만 해외 구입가는 7만2878원으로 35.6% 더 비쌌습니다. 뉴발란스(KV990GRI)도 국내 판매가는 4만5610원인 데에 반해 해외 구입가는 5만4776원으로 20.1% 더 지불해야했습니다.


비용은 어떻게 산출됐냐구요? 국내에서는 오픈마켓 3사 판매가 중 '국내 배송료를 포함한 최저가'로 비교했고, 해외에서는 주요 해외구매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가 중 '미국 배송료를 포함한 최저가'에 '해외 배송대행료'를 합산한 비용을 근거로 해, 소비자들이 최대한 실제 구매했을 때의 비용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배송까지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니, 아동화는 국내에서 사는 게 낫겠네요.


무엇보다 어린이날 가장 큰 선물은 '가족과 함께'라는 그 자체가 아닐까요? 아빠 미끄럼틀 타고, 엄마표 김밥 먹으면서 도란도란 웃음꽃 피는 게 최고의 선물이겠죠. 물론 몸이야 피곤하겠지만요! 이땅의 모든 나에미, 나에비 힘내자구요!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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