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월 20만TB…영화 2억편
헤비유저 10%에 편중, 3G는 86%, 4G는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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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국내 한 달 모바일 트래픽 사용량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20만 테라바이트(TB)를 넘었다. 1기가바이트(GB) 고화질(HD) 영화 2억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데이터량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3월 무선통신 기술방식별 트래픽 현황에 따르면 한 달간 20만405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페타바이트(PB)로 환산할 경우 199.28PB에 달한다.
2세대(G)네트워크로는 7TB, 3G는 2296TB, 4G는 18만7417TB, 와이브로는 3388TB, 와이파이는 1만0950TB씩 차지했다.
이동전화 단말기별 트래픽 현황을 보면 2G 피처폰에서는 1인당 2메가바이트(MB)를 사용했다. 3G 스마트폰으로는 1인당 672MB를 사용했고, 4G 스마트폰은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1인당 4630MB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3342MB로 조사됐다.
다량이용자(헤비유저)별 트래픽 현황에서는 상위 1%이용자가 3G의 경우 59.3%, 4G의 경우 17.1%를 사용해 데이터 이용이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G 이용자 중 상위 1%는 1361TB(59.3%), 상위 5% 이용자는 1895TB(82.5%), 상위 10% 이용자는 1982TB(86.3%)를 사용했다.
4G 이용자 중 상위 1%는 3만1973TB(17.1%), 상위 5% 이용자는 8만942TB(43.2%), 상위 10%는 11만1000TB(59.2%)를 각각 썼다.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는 일반 이용자에 비해 3G에서는 30.5배, 4G에서는 8.8배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했다.
3G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평균 소비량은 5497MB, 일반 요금제 이용자 평균 소비량은 180MB였다. 전체 평균은 765MB다.
4G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 평균은 1만5993MB고 일반 이용자는 1811MB를 한 달간 썼다. 전체 평균은 4680MB로 나타났다.
전체 소비되는 트래픽 중 57.6%(2159TB)는 동영상 감상에 활용됐다. 네이버·다음·구글 등 웹포털 이용에는 17.9%(679TB), 카카오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3.8%(515TB)가 각각 쓰였다.
음악 스트리밍·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는 6%(225TB),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 다운로드는 2.7%(99TB)를 차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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