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송이 '고양꽃박람회' 29일 개막…313개업체 참가

최성 고양시장이 28일 고양국제꽃박람회 미디어데이를 갖고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1억 송이 꽃의 향연'

대한민국 최고 꽃 축제 '2016고양국제꽃박람회'가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대한민국 5대 축제로 국내 최대규모의 화훼박람회다. 해외 30개국에서 126개 업체와 국내에서 187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화훼를 선보이고 국내외 우수품종이 전시된다.

최근 4년 연속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이뤄졌고 지난해 56만명 이상의 유료관람객이 다녀갔다.

최성 고양시장은 "그간 3년에 한번 개최되던 국제꽃박람회를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면서 80억원의 예산을 절반으로 줄여 성공적으로 정착시켜가고 있다"며 "행사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만 연간 17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5년 연속 화훼수출계약 3000만달러 달성과 첫 야간개장에 따른 유료 관람객 60만명 돌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평일 저녁 9시, 휴일 저녁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개장'이다. 고양시는 야간개장을 통해 아름다운 호수공원의 노을과 조명, 꽃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일루미네이션쇼, 야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장미터널'에서는 빛과 음악의 환상적인 하모니와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눈에 띄는 전시회는 ▲일곱빛깔의 '레인보우 국화' ▲장미에 초콜릿을 발라 놓은 것 같은 '초코딥 장미' ▲돋보기로 봐야 보일 정도로 작은 2~5mm 크기의 '극소분재' ▲인도네시아 에델바이스 등 이색 희귀식물전이 단연 압권이다.

고양꽃박람회 자료사진

또 '꽃과 호수, 신한류 예술의 합창'을 주제로 6개 테마정원도 선보인다. 주제 정원인 '신한류 환희 정원'은 한국 전통 문화를 꽃 문화 예술로 승화시켜 7m 높이의 수줍은 신부 조형물을 비롯해 전통결혼, 잔칫날, 신랑신부, 함사세요 포토존으로 웃음과 추억을,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한국의 멋과 풍류를 보여준다.

'K-스타 가든'과 'K-컬처 스트리트'에서는 세계의 중심에서 별처럼 빛나는 K-컬처를 다양한 정원으로 만날 수 있다. 고양시는 1000만 관광객시대를 맞아 K-컬처밸리, 신한류 관광벨트 사업 등 신한류 문화관광 산업의 기반을 확대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왔다.

이외에도 150m가량 플라워 터널이 이어지는 '꽃과 자연 향기 정원', 호접란ㆍ덴파레ㆍ온시디움 등 화려한 서양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행복가족정원, 6000본의 향기로 매혹하는 백합정원, 나비·곤충·조류 등이 전시되는 자연 생태정원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수준높은 전문 공연도 펼쳐진다. 한울광장과 수변무대 등 4개의 무대에서는 해외민속공연, 바디플라워쇼, 매직쇼, 퍼레이드와 케이팝, 댄스, 록밴드, 클래식, 재즈 등 인디밴드, G-버스커 팀의 개성있는 무대가 총 650여회 열린다.

또 수상꽃자전거 체험, 인력거타기, 한복입기, 스마트영화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름다운 호수와 꽃조경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