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견본주택 개관 첫날 구름 인파 몰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달 롯데캐슬 청약에서 떨어졌는데 우미린은 꼭 당첨됐으면 좋겠어요." (경기 의정부시 30대 최 모씨)
"이번에 전세 계약이 만료되면서 전셋값을 올려달라길래 그 가격이면 차라리 집을 살까 싶어 둘러보러 왔어요. 처음으로 청약통장을 써 볼까 고려 중입니다." (서울 노원구 30대 오 모씨)
22일 개관한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모여들어 저마다 품평을 했다.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500m 가량 늘어섰다. 입장 시작 후 1시간이 지난 오전 11시40분까지도 줄이 계속 이어졌다.
우미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3블록에 공급하는 이 아파트는 총 732가구 규모로 지하1층~지상 34층, 총 7개동으로 구성됐다. 모든 주택이 전용면적 84㎡다.
방문객들이 꼽은 가장 큰 장점은 합리적인 분양가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400가구로 공급량이 가장 많은 84㎡A의 분양가는 3억680만원. 지난달 관심 속에 분양에 들어간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평균 분양가 1015만원보다 저렴하다.
박정훈 우미건설 분양소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외곽순환도로 라인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 평당 1000만원 이하로 책정된 곳은 의정부밖에 없다"며 "그동안 의정부가 저평가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조건에서 강점을 가져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최근 의정부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확실히 재조명받고 있기도 하다. 견본주택 인근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입주한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의 경우 프리미엄이 7000만원까지 붙었다"며 "이번에 분양하는 우미린 역시 이런 시장의 기대감 때문에 기본 프리미엄이 2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귀띔했다. 청약 시작도 하기 전에 공인중개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프리미엄을 얹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셈이다.
내년까지 의정부 소재 8개 미군부대의 평택 이전이 마무리되면 이들 입지에 을지대학교병원 등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강변북로로 이어지는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내년 6월 개통 예정이어서 광역교통 환경이 개선된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를 통하면 강변북로까지 나들목 3개를 거쳐 23㎞면 닿는다. 15분대에 서울 진입이 가능하며 잠실까지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우미린이 들어서는 민락지구의 경우 이미 코스트코나 이마트와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이 영업 중이다. 또한 우미린 단지 옆에는 올해 3월 개교한 삼현초등학교와 도보로 통학가능한 공립 송양유치원, 송양초·중·고교가 위치해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884번지(송민학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청약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가 진행 된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031)842-9500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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