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 숙원인 초등학교 재배치 사업 추진 탄력…교육발전 기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19일 여수 거문도를 방문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과 대화를 갖고, 거문도 지역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초등학교 재배치 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참석자들은 제3기관에 의뢰해서 통합할 학교 위치가 선정되면 그 결과를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모아 주민서약서를 작성, 장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대신 학부모와 주민들은 학교가 통폐합된 후 학생들의 통학문제 해결과 복식학급 해소, 교직원 사택 신축, 노후 건물 개축 등을 요구했다.
거문도는 반경 5.5Km 이내에 4개의 초등학교 및 분교장(동도분교, 덕촌분교, 서도분교)이 있고 교당 학생수가 3명에서 15명에 불과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한 상황이다.
섬끼리 교량이 건설돼 통학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번에 초등학교 재배치 사업이 성공하면 학생수가 35명으로 늘어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지고, 학교 시설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를 마치고 거문초등학교와 3개의 분교장을 직접 둘러본 장만채 교육감은“아이들을 위해 이와 같은 결단을 해주신 학부모 및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당당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개교 이래 교육감이 거문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교육감께서 직접 이 먼 섬을 방문해 학교와 지역교육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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