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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임시국회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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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서비스법 노동개혁4법 논의해야"…구체적인 시기는 함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20대 총선 전까지만해도 가능성이 컸던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불투명해졌다. 총선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이 122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하면서 추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원내사령탑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조만간 임시국회를 연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개회 날짜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원 원내대표는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야당과 남은 법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4법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은 5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국회 개회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총선 참패후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새누리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도 19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임시국회 자체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견해가 중론이다. 총선 직후 임시국회를 연 사례가 극히 드문데다 이번에는 여소야대여서 여당이 미는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노동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법은 야당의 반대로 그동안 처리가 안됐는데 임시국회를 통과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여소야대가 된 마당에 여당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켜줄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19대 총선이 치러진 2012년에는 5월 임시국회가 열려 법안이 처리된 전례가 있다. 국회선진화법으로 알려진 국회법 개정안이 이 때 국회를 통과했었다. 국회선진화법은 폐기 논쟁에 휘말린 상태다. 총선 후 임시국회에 정치권이 더욱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각당이 20대 국회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여는 등 새 지도부 구성으로 분주하다는 점도 임시국회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비대위 구성 이후 원내지도부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지도부 선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다음달 초 차기 원내대표를, 6월 초 전당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19대 국회에서 남은 일은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 뿐"이라면서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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