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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 도시 선도' 인천시…'신인(新仁) 여성' 3천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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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구 300만 시대를 앞둔 인천시가 양성 평등도시를 선도하기 위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주도할 '신인(新仁)' 여성 3000명 양성에 나선다.


신인 여성은 인천에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여성, 인천에 기여도가 있는 여성을 의미한다.

시는 건설·교통, 도시, 산업·통상 등 여성 진출이 취약한 분야를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신인 여성 3000명을 연내에 선정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과장급 이상, 정부위원회 전·현직 위원, 대학 조교수 이상, 변호사·의사·공인회계사·예술인·문인·체육인·방송인 등이 대상이다.


시는 신인 여성 모집 설명회와 여성가족재단·여성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홍보활동을 통해 여성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여성전문인력 DB에 있는 회원 2767명을 신규 발굴 및 정비를 통해 연말까지 2861명의 DB를 구축한 뒤 분야별 간담회를 열어 상호 교류 협력 및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말까지 신규 신인 여성 150명을 추가로 발굴해 최종 3011명의 정예 멤버로 구성된 DB를 구축해 여성전문인력 풀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인 여성으로 등재된 여성은 인천시 각종 위원회 위원 추천, 여성관련 분야의 연구 및 자문, 각종 주요 시책 행사 등 시정 각 분야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외에도 '여성 리더 300명이 펼치는 재능나눔, 행복나눔 릴레이' 행사에도 동참한다.


인천시가 현재 DB에 있는 여성전문인력 27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연령 및 결제활동 참가율은 40~50대가 전체 연령의 69.6%로 가장 많았다. 또 학력은 학사(57.3%), 경력은 7년 이상(42.6%), 전공은 인문·사회과학(25.4%), 직종은 교육·연구·학술인(35.4%)이 주를 이뤘다.


인천시는 최근 빠른 속도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여성의 인적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에 전문 여성인의 관리 및 등록을 위해 '인천여성'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어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여성인재 DB를 구축했다.


시는 또 올해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인천시 각종 위원회에 반드시 여성위원을 40% 이상 위촉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성평등 지수를 보면 '의사결정 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정책 결정 단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위촉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신인 여성 양성은 여성의 지역 참여 확대뿐만 아니라, 시정 정책결정 과정에 우선 참여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양성 평등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여성 인재를 골고루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천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1.8%로 200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OECD국가(평균 62.8%) 가운데 하위권 수준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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