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경기 안양만안에서 승리해 5선 의원 고지에 올랐다.
20대 총선 개표 결과, 이날 오전 1시20분 기준 이 원내대표는 45%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실시 됐다. 2위인 장경순 새누리당 후보는 38.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돼 기쁘지만 그보다 먼저 더민주가 광주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충격이 크다"라며 "그동안 열심히 외쳤던 '박근혜 경제 심판론'에 안양만안 지역 주민들이 많이 공감해 주신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면 대선 후보 자격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에서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며 "당으로서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선거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이 충격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달 원내대표로서 임기가 만료되는 그는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원내대표로서 4·13 총선 결과를 어떻게 정리할 지 고민 중"이라며 "야당이지만 더민주가 20대 국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키워드를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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