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 위대한 선택…호남주도 정권교체 열망"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국민의당 광주 광산구 정당사무소에서 천정배 공동대표와 광주지역 후보들이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압승할 것으로 보도되자 기뻐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광주=유제훈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3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출구조사 대로라면 국민들께서 참으로 위대한 선택을 해 주셨다"며 "호남지역의 국민의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호남주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열망의 표출임과 동시에 야권의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날 오후 9시45분께 광주 서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녹색바람과 정치혁명을 주도해주신 호남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개혁의지에 존경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치러진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광주(총 8석)에서 7석을 독차지한 상황이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광산을에서도 권은희 후보가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개표에서 비교적 큰 표차로 앞서고 있다. 이밖에도 국민의당은 전북·전남에서도 더민주를 압도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은) 저희 국민의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고, 새누리당을 엄중하게 심판해주시는 한편 더민주에 대해서는 호된 경고를 해 주셨다"라며 "정치변화와 정권교체의 열망을 보여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민심은 더민주에 대해 '너희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밀어준 것은 아니다'라는 경고를 분명히 해 주셨다"며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에서 더민주를 앞섬으로서 실질적으로는 민심으로부터 제1야당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