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유세는 '12일 밤 12시'까지…'막판 표심' 호소에 총력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4·13 총선 투표일이 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2일 수도권 15곳 지역구를 차례로 돌며 약 40명의 자당 후보에 대한 막판 지원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선거법에 허용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 자정까지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아 임동순(광진갑) 황인철(광진을)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정치가 바뀌고 정건이 바뀌길 원한다면 이번엔 3번"이라며 "3번을 찍어야 정치가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된다"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이어 중구 금호동 금남시장으로 이동한 안 공동대표는 서경선(중·성동갑) 정호준(중·성동을)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특히 자신을 제외한 유일한 서울 현역 후보인 정 의원에 대해서는 사흘 연속으로 지역구를 찾아 '조준 지원'을 한 셈이다.
이 지역은 이지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돼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정 의원이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를 추격하는 판세로, 정 의원이 현역임에도 불구 승리를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당은 중·성동을 선거구를 '전략적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집중 지원을 펼치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정 의원과 함께 펼친 유세에서 "수도권에서 불고 있는 '녹색 바람'의 중심에 안철수와 정호준이 함께 하겠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서울 은평구, 경기 부천시를 찾아 고연호(은평을) 문병호(부평갑) 후보에 대한 지원을 각각 펼쳤다. 오후 1시30분에는 인천 남구 인천터미널에서 12명의 인근 지역구 후보들과 함께 합동 유세를 열 예정이다.
또 안산 단원·상록 집중유세(박주원·부좌현·김기완·김영환 후보), 서울 관악 갑·을 집중유세(김성식·이행자 후보), 동작 갑·을 합동유세(장환진·장진영 후보) 등 거점별 유세를 펼친 뒤 국회에서 '문제는 정치다'란 주제로 인터넷 생방송 유세를 진행한다.
김성식 후보(관악갑)에 대한 지원 유세도 사흘 연속 예정된 것으로, 이 지역 역시 당 내부 분석으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류된 지역 중 하나다. 선거 초반, 김 후보의 지지율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에 다소 뒤처졌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며 추격 중이다.
안 공동대표는 이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백화점에서 서남권 합동유세(강신복·김종구 후보 등 5인), 마포구 신촌오거리에서 마포·서대문 합동유세(홍성문·김철·홍성덕 후보), 성북·강북 합동유세(도천수·김인원·김기옥·조구성 후보)를 차례로 마무리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것으로 유세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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