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막바지 표심 공략을 위해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다. 총선 전 나흘간의 시간을 모두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며 보낼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선거구는 총 122곳으로 늘어나 전체 지역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또한 매번 아슬아슬한 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곳이 많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9일 강원 횡성·원주를 거쳐 오후에는 경기 동부권 격전지로 걸음을 옮긴다. 먼저 이상일 후보(용인정) 지원사격을 벌이며, 이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새누리당은 표 후보가 과거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신자에 대한 비하글을 썼다는 의혹을 쟁점화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후 권혁세(분당갑)·전하진 후보(분당을) 지원유세를 펼치며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분당을 지역은 새누리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태희 후보로 '다여다야' 구도를 보이고 있어 판세가 안갯속이다.
김 대표는 또 자신이 영입한 '젊은 전문가 그룹' 중 한 명인 변환봉 후보(성남 수정) 지지를 호소한 뒤, 지난해 재보궐에서 당선된 신상진 후보(성남 중원)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후 정진섭(광주갑)·심장수(남양주갑) 후보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일(10일) 서울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11일은 경기 남부 지역,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막판까지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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