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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장 클롭 "친정팀 살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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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도르트문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팀 내 최다득점' 아우바메양 봉쇄가 관건

리버풀 수장 클롭 "친정팀 살살해줘" 위르겐 클롭. 사진=리버풀FC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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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49)이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만난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도르트문트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한다.

도르트문트는 클롭 감독이 2008년 5월부터 7년 동안 이끈 팀이다. 분데스리가 우승 두 번(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독일축구협회(DFB)컵 우승 한 번(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2~2013시즌)을 이뤘다.


클롭 감독은 유로파리그 8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기 싫어했다. 그는 "도르트문트에 대한 내 감정은 특별하다. 또한 도르트문트는 강팀이다. 강팀을 만고 싶어 하는 바보가 어디 있나?"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스위스 니옹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대진 추첨식에서 도르트문트가 상대로 결정되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호탕하게 웃었다.

클롭 감독은 "기왕 이렇게 된 거 잘됐다. 친정팀 선수들과 팬들에게 내 새로운 팀인 리버풀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독일에 있는 내 아들은 아직도 도르트문트 홈경기를 다닐 만큼 우리 가족은 아직도 도르트문트를 사랑한다. 내 감정은 특별하지만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선수들도 반겼다.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27)는 "우리 모두 8강 대진 결과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클롭 감독과의 만남은 기쁘지만 경기는 리버풀이랑 하는 것"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달라진 도르트문트를 넘어야 한다. 자신이 이끌던 시절과 선수구성은 같지만 경기력은 더 좋아졌다. 2015~2016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43)이 부임한 뒤 조직력과 공격력이 강해졌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점유율(53.3%→60%)과 패스성공률(76,7%→84%)은 지난 시즌 대비 약 7% 올랐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의 98%를 알고 있다"고 자신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박찬하 KBSN 스포츠 해설위원(34)은 "투헬의 도르트문트가 클롭 시절보다 변화도 많고 공격의 가짓수가 더 다양하다. 전력과 전술이 자주 바뀌면서도 경기력이 좋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잘 알고는 있겠지만 조심스럽게 경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양(27)을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도 클롭의 숙제다. 아우바메양은 클롭 감독이 떠난 뒤 기량이 가장 향상됐다. 클롭이 있을 때는 오른쪽 날개로 뛰었지만 투헬 감독을 만난 뒤 최전방 공격수가 됐다. 포지션을 바꾼 올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컵을 포함한 마흔한 경기에서 서른여섯 골을 넣어 팀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박찬하 위원은 "아우바메양은 리버풀의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골결정력과 활발한 움직임 등을 갖췄다"고 했다. 아우바메양은 "열심히 해서 이전보다 더 발전했다는 사실을 클롭 감독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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