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이 중요한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4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자신감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진짜 수원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과 2016 ACL G조 4차전 홈경기를 한다. 현재 2무 1패, 승점 2를 기록하며 4위에 있는 수원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서정원 감독(46)은 멜버른과 원정경기를 한 3차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당시에는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했지만 이번 4차전은 베스트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서 감독은 "우리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 패턴의 경기를 하면 자신이 있다"면서 "지난번 원정 경기에서는 어린 선수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승점 1을 땄다. 우리가 16강 진출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보면 베스트 멤버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수원은 지난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올 시즌 기다렸던 첫 승리를 따냈다. 상주 상무를 2-1로 이겼다. 골도 두 골이 터졌고 그동안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던 공격진들도 예열을 마쳤다. 이번 멜버른과의 경기를 앞두고 수원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주장 염기훈(33)은 "나도 그렇고 산토스(31)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고 강조하면서 "2선도 중요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득점 기회가 많이 올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임해야 한다. 내일 경기에서 내가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하려고 한다. 안 좋았던 경기력을 떨쳐버리고 좋은 크로스를 자주 올리겠다. 자신 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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