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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입찰 재공고에도 시큰둥한 면세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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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임대료에 사업장 면적 확장까지 ‘이중고’

김포공항 입찰 재공고에도 시큰둥한 면세점업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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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유찰된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 관련 공고를 다시 냈지만, 면세점 업체들은 입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높은 임대료 부담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앞서 김포·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은 면세점 사업자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맥없이 유찰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4일 김포국제공항 국제선청사 면세점 운영자 선정 관련 입찰을 다시 고지했다. 공항공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김포공항 3층 면세점 DF1, DF2 구역을 각각 연간 최소 임대료 295억원, 233억원의 조건으로 입찰했다.

면세점 업체들은 지난 번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참여 여부를 확실히 하지 못했다. 현재 이곳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운영되고 있으며, 내달 12일 특허가 만료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성 등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입찰액 등이 똑같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도 “면세점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입찰 참여 결정이 쉽지 않다”며 “향후 참여 여부는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확대되는 공항면세점 면적은 업체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다. 공항공사는 입찰 공고에 ‘입찰면적은 매장 확장 전 기준이며, 향후 격리대합실 확장 시 DF1은 732㎡, DF2는 733.4㎡로 면적이 증가할 예정이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는 면적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면적이 증가하는 만큼 임대료도 증가할 것”이라며 “한치 앞도 예상이 안되는 상황인데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공항 면세점에 들어가는 이유로 홍보효과도 크지만 무엇보다 기업구매력(바잉파워)을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면세 사업자의 바잉파워가 높아야 명품 브랜드 유치, 직매입 계약 등에서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불확실한 면세점 시장 상황 아래 업체들은 공항면세점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내면세점 매출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 아래 높은 임대료 부담 등 이중위험을 떠안을만한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항면세점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시내면세점에서 어느정도 메꿔줬기 때문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현재는 시내면세점 간 경쟁이 너무 치열해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면서까지 입찰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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