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2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방문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멕시코는 1962년 국교를 수립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멕시코는 중남미 내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지난 수년간 세계적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안정적인 교역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는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현재 3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국내 협력업체들이 멕시코에 동반 진출해서 고용창출에 기여하면서 명실상부한 상생의 경제협력 파트너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있을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에너지와 인프라, ICT, 보건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동포사회와 진출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혜택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남북관계와 관련해 "동포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과 도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철저한 고립과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참석에 이어 3일 시내 박물관 및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멕시코 일정을 이어간다.
멕시코시티(멕시코)=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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