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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窓이 벽됐네..맞춤평면 아파트·오피스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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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삼송역, 유리벽기술 국내 주거용건물 첫 적용…스위치로 투명·불투명 조절
래미안 파크스위트, 지하 설비관리층 활용…주방·욕실까지 갖춘 복층으로 써


딸깍, 窓이 벽됐네..맞춤평면 아파트·오피스텔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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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窓이 벽됐네..맞춤평면 아파트·오피스텔 붐 힐스테이트 삼송역 일부 평형은 버튼을 누르면 투명한 유리(위 사진)가 순식간에 불투명하게 바뀌는 스마트글래스를 적용할 수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최근 분양한 아파텔 '힐스테이트 삼송역'의 전용면적 84㎡형 일부 타입은 현관에서 오른쪽 벽을 터 문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다. 거실이나 복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방으로 이어지는 통로다.

방 하나와 화장실이 독립된 공간이 되는데 흡사 과거 고택에서나 볼 법한 사랑방처럼 활용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은퇴남성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개인서재로 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재택근무나 에어비앤비 같은 숙박공유서비스로 활용하는 입주자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평면이 다양해지면서 틈새고객까지 겨냥한 집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인가구가 급증하는 등 사회적 추세에 맞춰 수요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맞춤형 평면설계를 적용하거나 부대시설을 대폭 확충한 게 특징이다. 최근 들어선 0.5인가구나 밍글족(mingle, mixed single의 줄임말로 싱글족 2명 이상이 한 집을 공유해 사는 걸 뜻한다)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수요가 생겨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서울 강남 개포지구에서 처음 재건축하는 단지로 관심을 모은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84㎡형 일부 타입에 안방 드레스룸 대신 서재로 꾸밀 수 있게 했다. 집을 고를 때 주부 등 여성층 니즈를 감안해 파우더룸이나 옷장을 크게 한 집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선 성인남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이 아파트에서 가장 큰 평형인 126㎡ 타입은 붙어있는 방 2개의 벽을 터 독립된 원룸형태로 쓰는 게 가능하다. '집 안의 집' 개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녀가 결혼한 이후에도 육아 등의 이유로 한집에 사는 경우가 많다"며 "출가한 자녀와 같이 살더라도 서로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서울 구의동에 들어설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그간 거주자가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지 않던 지하 피트(PIT)공간을 활용했다. 피트는 전기ㆍ통신선이나 급배수관이 들어가는 설비관리층으로 주로 지하에 만들어진다. 이 단지 대형 평형의 1층은 이 공간을 복층으로 활용, 녹음실이나 스튜디오, 영화감상실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일반적인 복층형과 달리 따로 주방과 욕실을 갖췄고 지하주차장 등 외부로 연결되는 문을 따로 뒀다.


그간 볼 수 없었던 새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한 단지도 눈에 띈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일부 타입은 스마트글래스라는 유리벽이 있다. 스위치로 간단히 조작해 투명하게 두거나 불투명하게 벽처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거실을 넓어보이게 하려면 투명하게 두면 되고, 방으로 쓸 때는 불투명하게 하면 된다. 국내 주거전용 건축물에 이 기술이 적용된 건 처음이다.


대림산업이 최근 선보인 디하우스라는 평면은 아예 입주자가 생활패턴에 맞춰 그때그때 벽을 둘 수 있게 했다. 몇 년 전까지 버려진 공간을 찾아 끄집어내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드러난 공간의 활용도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단지에 조성되는 커뮤니티시설도 과거에 비해 규모를 한층 키우거나 당구장이나 사우나처럼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시설로 채워 넣는 단지가 늘고 있다. 상가 역시 구색맞추기식이 아니라 입주 이후까지 염두에 두고 공을 들인다.


힐스테이트 삼송역 개발의 사전조사를 진행한 피데스개발 김희정 연구개발센터 소장은 "1인가구가 늘어난데다 인당 주거면적이 과거보다 줄었지만 주거와 직접 연계된 여가활동이나 소비는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다"며 "가족구성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주거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삼성물산 상품기획그룹장은 "래미안 블레스티지 상가는 단지 외부 가로변까지 활성화하기 위해 유럽식 연도형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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