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당 계열의 야당을 향해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어려운 집단"이라고 맹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자신을 "민주당 계열에서 3선의원을 지내며 10년 동안 있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싸움에 몸서리를 쳤다"며 "30년 전 정치 민주화할 때의 사고방식, 지구상에서 사라진 낡은진보를 무기로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사람들이 당 지배하는 구조를 깨기 어려운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기초연금 월 30만원 확대'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노후대책이 된 사람들에게 10만원 더 준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복지 혜택인가. 더민주는 하나도 변한게 없다"며 "4년 전에 선거에서 표를 사기 위해서 보편적 복지, 무상복지를 내놓았다. 이번 선거에서 '그때 공약이 무리했다'는 식의 변화는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이게 다름아닌 포퓰리즘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하고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에서 3선을 지냈다. 지난 23일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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