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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K-뷰티' 영토확장…中 이어 중남미·유럽 사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4년내 해외사업 비중 50%이상 달성
신규시장서 브랜드 알리기 주력…제2의 설화수 육성

아모레퍼시픽, 'K-뷰티' 영토확장…中 이어 중남미·유럽 사냥 중국 상하이 라네즈 지우광백화점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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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모레퍼시픽의 세계화는 숙명입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아모레퍼시픽이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아모레퍼시픽만의 강점을 확인한 만큼 선진국 시장에서도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앞으로 4년 내 해외사업 비중을 50% 이상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해외사업 매출액은 1조2573억원으로, 전체 매출 4조7666억원 가운데 26.4%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새롭게 열리는 유라시아 시대를 맞이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길을 연결하는 꿈을 꾸고 도전해야 한다"면서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는 미국과 캐나다,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메가시티(Megacity)를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1964년 국산 화장품으로는 최초로 오스카 브랜드를 통해 해외 수출을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차례대로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시장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쳐 북미 지역의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중동과 내년 중남미 시장에 진출, 신규시장에도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알린다.


경제 성장으로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이 증가하는 아시아 메가 시티에 대해서도 함께 공략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도시로 사업을 확장한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뿐만 아니라 넥스트(Next)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아이오페, 헤라, 프리메라, 려도 해외시장에 내놓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제2의 설화수'를 육성해 단일 브랜드 1조원 매출 기록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의도 중권가도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해외법인 매출이 37.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아세안(41.8%)과 미국(29.6%) 시장에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메로디 크림'(1948년), 'ABC포마드'(1951년), 'ABC인삼크림'(1966년), '아이오페 레티놀2500'(1997년), '윤조에센스'(1997년), '워터슬리핑팩'(2002년) '쿠션'(2008년) 등 많은 히트상품을 내놨다. 쿠션의 경우, 크리스찬 디올 등 세계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가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세계적으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하고, 국내ㆍ외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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