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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백복인 KT&G 사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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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T&G 전·현직 사장이 모두 ‘뒷돈’에 얽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24일 오전 10시 백복인 KT&G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광고대행사 J사, A사로부터 “일감을 따내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백 사장에게 출석을 통보했고, 백 사장은 이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J사 등은 광고주의 광고대금을 부풀리거나, 하청업체로부터 수주 대가로 뒷돈을 받아 최소 4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난 곳이다. 검찰은 광고대행사 전·현직 대표 4명을 구속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 사장에게 뒷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J사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KT&G 마케팅본부 팀장급 직원 김모씨도 구속했다. 당시 김씨는 광고 계약 실무를 맡았고, 백 사장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담당 임원이었다.


검찰은 조사 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 청구 등 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다. 백 사장이 기소되면 KT&G는 전·현직 사장이 모두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전임 민영진 사장은 2009∼2012년 협력업체와 회사 내부 관계자, 해외 바이어 등으로부터 총 1억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과정에서 지자체 공무원에게 뇌물 제공을 지시한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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