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부산 지하철 1호선 전동차 40량 수주

528억 규모…2017년 투입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로템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40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부산교통공사와 총 528억원 규모의 전동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는 1985~1986년에 도입된 노후차량을 대체하는 신형 전동차다. 2017년말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신평 구간과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다대 연장구간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전동차는 '스마트 전동차'로 불린다. 열차가 전동차 내부 환경에 따라 스스로 실내 조도와 온도, 환기, 방송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객차마다 CCTV가 설치되는 등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국내 최초 영구자석 동기전동기가 적용돼 기존 전동차에 비해 소음도 약 3dB 줄일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엄격한 시운전과 성능시험을 거쳐 부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1985년 부산1호선 84량을 시작으로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총 776량을 납품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