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중서부의 와이오밍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가 각각 승리했다.
반면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루비오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치러진 프라이머리에서 37.3%를 기록해 35.5%를 얻은 존 케이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13.8%, 테드 크루즈는 12.4%의 득표율을 얻었다.
2만7000여명의 워싱턴DC 공화당 유권자들은 중도 성향이 강하고 공화당 주류에 우호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어 당 주류 후보로 꼽히는 루비오와 케이식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경선 결과로 루비오와 케이식은 각각 10명과 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크루즈는 이날 코커스 형태로 치러진 와이오밍주 경선에서 66.3%로 1위를 기록해 19.5%를 얻은 루비오에 선전했다. 트럼프는 7.2%를, 케이식은 0%를 기록했다.
와이오밍주에는 26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으나 이날 경선에서 크루즈는 9명, 루비오와 트럼프는 각각 1명씩 확보했다. 나머지는 다음 달 주당원대회에서 결정된다.
크루즈는 전체 경선기간 모두 8개 주에서 승리했다.
미국령 괌 공화당은 이날 당원대회를 갖고 6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이 중 에디 캘보 괌 주지사는 공개로 크루즈 후보를 지지했으나, 나머지 5명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령 노던마리아나제도에서 치러진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했다.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54%와 34%였고, 이에 따라 각각 4명과 2명의 대의원이 배정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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