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중국이 '슈퍼로켓' 개발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로켓은 유인 달 탐사나 화성 탐사 등에 사용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탕융화 항공우주추진기술연구원 원장은 10일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소 엔지니어들은 추진력이 500t인 액체산소/케로신 엔진과 추진력이 200t인 액체산소/액체수소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엔진들은 잠정적으로 '창정(長征)-9호'로 명명된 차세대 우주 로켓에 장착된다.
그는 "창정-9호의 발사 중량이 3천t으로 한 번에 최대 130t의 화물을 저궤도 우주공간으로 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현재까지 개발한 로켓 중 운반능력이 가장 뛰어난 로켓은 9월 말∼10월 초 첫 발사가 이뤄질 창정-5호다. 최대 발사 중량이 867t으로 25t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신흥 우주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구축, 유인 달 탐사, 화성 탐사 등을 추진하며 미국, 러시아를 맹추격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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