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11일 서울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20주년을 기념한 '국제 교육콘퍼런스'를 연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12월 29번째 회원국으로 OECD에 가입했다.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 속에서 한국 교육의 위상을 높이고, OECD 및 유네스코(UNESCO) 등 국내·외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PISA-D(개발도상국을 위한 PISA) 연구에 기반을 둔 글로벌 역량과 학습의 질 제고'를 주제로 미래 교육의 방향과 국제협력 연구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PISA는 만 15세 이상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을 점검하는 평가다.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평가가 이뤄진다. 2015년 평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71개국이 참여했으며 결과는 올해 12월6일 발표될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이 평가 영역에 반영된다.
PISA-D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PISA다. 에콰도르, 과테말라, 세네갈, 잠비아, 파라과이, 캄보디아, 온두라스가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이 중 캄보디아의 멘토 국가로 캄보디아의 PISA 시행을 지원하고 평가도구 개발에 참여해 왔다.
콘퍼런스에서는 PISA 결과 분석과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교육개발 협력 사례 등이 발표된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OECD 사무국, 주 OECD 대표부, OECD 주요 회원국, UNESCO 등 국내·외 유관 기관 및 전문가를 비롯해 관심 있는 연구원, 교수,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교육부는 OECD 교육연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및 국제교육협력회의 개최 등 '교육 2030을 위한 실행계획'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사회 국제교육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환영사에서 "앞으로 인류를 위한 양질의 교육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역량 배양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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