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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10곳 중 8곳 내부 수혈 CEO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재계는 내부 승계 최고경영자(CEO)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부 승계 CEO가 기업 실적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유명 헤드헌팅업체인 스펜서 스튜어트에 따르면 지난해 CEO가 바뀐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기업 10곳 중 8곳은 내부 승진자를 CEO로 택했다.

2004~2007년에는 신임 CEO의 63%가 내부 승진 CEO였으나 지난 2012~2015년까지 74%까지 내부 승진 CEO의 비중이 커졌다.


이는 스튜어트가 지난 2004년 같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12년 대비로는 20%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스튜어트는 기업 이사회들이 해외근무, 다양한 역할 변화, 이사회 이사직 등을 경험한 내부자를 CEO로 선호했으며 이같은 경험을 가진 내부 승진 CEO들이 다른 배경을 가진 CEO들보다 높은 주주수익률(shareholder return)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브렌너먼 홈디포 전 CEO는 "내부자를 발전시키거나 (CEO로) 선택하는 것은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또다른 내부 승진자인 크레이그 메니어에게 CEO 자리를 물려줬다.


반면 내부 승진 CEO만이 기업의 성공을 이끄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유베르 졸리 베스트 바이 CEO는 "(CEO가 되는 데는)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이 직업(CEO)을 위해 내 전 생애에 걸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과 레스토랑 체인 기업인 칼슨그룹에서 일하다, 가전 양판 업체 베스트 바이 CEO로 선임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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