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03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이동목욕봉사 호평"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이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 목욕서비스’를 실시해 이용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시작해 13년 동안 보살핌이 필요한 2,400여 명을 대상으로 목욕 서비스와 건강 상담 등을 실시했다.
이동 목욕 서비스는 스스로 목욕을 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이동 목욕차량을 이용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목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이동 목욕 서비스는 수혜자의 정기적인 건강과 위생 상태를 살피고 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해 주기 위해 말벗이 되어주는 재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고독으로 인한 자살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목욕 봉사에 4년째 참여하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자녀도 없이 외롭게 사는 어르신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이 삶의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치매나 뇌병변으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목욕 서비스 제공은 세심한 위생관리와 건강 체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법과 제도권 밖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행복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인, 한부모 가족,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복지 수혜계층을 대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완도=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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