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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공무원 “여수시의회의장 회의 진행 똑바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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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직원 내부 통신망에 불만의 글 올려

전남 여수시 돌산청사 직원 재배치와 관련, 시청 직원이 박정채 여수시의회의장의 본회의 진행를 문제 삼는 내용을 직원 내부 통신망에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여수시청 투자유치과에 근무하는 김명근씨는 지난 5일 시청 직원 내부 통신망에 “제166회 본회의 과정에서 의사진행을 하는 의장이 ‘상임위원에서 제출한 안건이 아닌 의원 발의에 의해 제출된 안건은 찬, 반에 영향이 있다’는 사유를 들어 여수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없다고 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이는 ‘의원 발의에 의한 안건은 찬반에 영향을 미치고 상임위에서 제출한 안건은 찬반에 영향이 없다’라는 식의 회의를 진행했다”며 “‘상임위에서 상정한 안건이라면 여수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라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회의진행의 오류를 범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특히 “의회의장은 회의규칙에 따라 회의는 민주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결정해야 할 의장이 회의진행을 함에 있어 오해소지를 남길 수 있는 사유를 드는 식의 회의진행은 여수시의회에서 다시는 재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여수시공무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인 김씨는 이날 이같은 글을 올리고 수석부위원장직을 사임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해 여수시 현안 사업인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한(돌산청사 직원 재배치 계획)을 심의한 끝에 부결시켰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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