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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슬픈 자화상…50대 남성 42% “진정한 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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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슬픈 자화상…50대 남성 42% “진정한 친구가 없다”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 남녀 별 응답. 사진=리서치 포털 '시라베' 결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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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슬픈 자화상…50대 남성 42% “진정한 친구가 없다” 진정한 친구가 없다고 생각한 나이대별 응답. 사진=리서치 포털 '시라베' 결과 캡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일본의 한 리서치에서 50대 남성 41.7%가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00만에 이르는 싱글족, 경기불황, 개인주의, 성과주의 등에서 비롯된 일본의 차가운 현실이 드러난 것.

1일 일본 리서치 포털 시라베에서 성인남녀 1340명을 대상으로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남녀 전체 30%가 '친구가 없거나, 있어도 서로 신뢰할 관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8.1%가 여성은 28.2%가 이 같이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남성 41.7%가 '친구가 없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39.3%, 20·30대가 38%, 60대가 33.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20대가 35.3%로 가장 높았고, 40·50대가 29%, 30대 26.3%, 60대 20.3%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포털 측은 40·50대 남성 비율이 높은 것에 주목하며 "간부급인 그들은 회사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세대로 일을 통해 형성된 인맥(사람)은 친구라 말하기 어렵고, 바쁜 일상 등으로 관계 형성에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적다"고 분석했다.


많은 연구에서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미국 조지아대 커스틴 거스트 애머슨 교수와 심리학자 스티브 콜도는 "외로움은 우리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외로운 사람들은 덜 건강하고 심장마비, 전이성 암, 알츠하이머 등 질병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환경학 박사 카타 타마미 역시 "고독을 방치하면 병이 된다"며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사람은 43.8%가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반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높다(활발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25.6%가 그렇게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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