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젊은 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올해 행복주택 1만1000여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LH가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는 곳은 전국 19곳이다. 3월에는 서울 가좌, 인천 주안, 대구 혁신도시 등 3개 지구에서 1602가구의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한다.
올해 처음 공급되는 서울 가좌지구 행복주택은 '철도 위 주택'이라는 개념이 적용된 시범사업지구다. 전용면적 16㎡ 290가구, 29㎡ 47가구, 36㎡ 25가구 등 총 36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곳 주위에는 연세대·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이 인접해 있어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등이 주요 입주자가 될 전망이다.
인천 주안역 역세권에 위치한 인천 주안지구 역시 인하대ㆍ청운대 등이 가까워 대학생특화단지로 개발됐다. 전용 16㎡ 84가구, 29㎡ 54가구 등 총 140가구이며, 오피스텔 16실과 행복주택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지어진 1100가구는 지방에 처음 공급되는 행복주택이다. 전용 21㎡ 709가구, 26㎡ 76가구, 36㎡ 372가구로 구성된다. 신서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입주해 있고 교육ㆍ생활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행복주택 입주 대상은 대학생, 신혼부부를 비롯해 취업준비생, 대학원생, 결혼한 대학생이며 일시적 실업으로 재취업을 준비자도 가능하다. LH는 젊은 층이 취업 준비와 근무 등으로 인해 낮시간 대 청약이 힘든 점을 고려해 24시간 청약이 가능하도록 청약시스템을 갖췄다. 청약 신청 기간도 기존 2일에 그치던 것을 5일로 늘렸다.
이달 31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며 내달 21∼25일 청약신청을 받고, 6월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입주 가격과 임대조건은 마이홈 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거나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면 된다.
한편 LH는 3월에 이어 ▲6월 고양 삼송, 화성 동탄2지구 ▲9월 의정부 호원, 대구 테크노, 광주 효천 ▲12월 의정부 민락, 파주 운정, 인천 서창2, 서울 오류, 익산 인화 등지에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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