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미편성된 10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오는 4~5월 추경에 편성하기로 했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29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가 열리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답변을 통해 "당초 누리과정 예산을 이번 추경안에 편성해서 제출했다"며 "그러나 제출과정서 의회 다수당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는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4~5월 추경에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 제출하기로 그렇게 (도의회와)협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경기도교육청에서 편성해 경기도에 전출되면 도가 이를 도내 31개 시ㆍ군으로 내려 보내는 교육예산이다. 법령상 도교육청과 도는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에 대해 위수탁 관계에 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넘어오지 않음에 따라 준예산 체제아래서 2개월치 910억원을 긴급 편성해 도내 31개 시·군에 내려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10개월치 어린이집 예산이 한 푼도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추경에 일단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도내 1년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5400억원 규모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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