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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외국인지분율 낮아 주총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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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 "SKT·CJ헬로비전 합병 반대 권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창환 기자]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의 CJ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합병 반대 권고에 합병당사자인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의 외국인 지분율이 7.81%로 높지 않아 주총에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은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외국인들이 이미 매수청구 신청 등을 통해 지분을 팔고 나간 것도 이번 주총에서 외국인 주주들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임을 전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합병을 반대하는 외국인들에게 지분을 팔고 나갈수 있는 기회를 줬던 만큼 남아있는 외국인 주주들이 전부 이번 합병을 반대한다고 볼 수 없다는 얘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 외국인들은 매수청구 신청 등을 통해 이미 권리를 행사한 바 있는데다 현재 CJ헬로비전의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 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ISS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하더라도 실제 주총에서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과거 ISS가 기업 주요 주총에서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 영향을 미쳐온 만큼 ISS의 이번 권고를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분석에 따르면 ISS의 주총 의안 분석 가운데 의결권 행사에 실제 반영되는 경우가 74.3%에 달했다.

ISS는 지난해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반대 때에도 엘리엇의 손을 들어주며 투자자의 반대를 유도했다.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 합병 결의안이 가결돼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기는 했지만 ISS의 권고 파장이 상당히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1월에도 ISS가 동아제약의 '박카스 자회사 분할안'통과시 신주발행을 허용하는 정관 개정안을 반대해 부결됐다. ISS는 같은 해 3월 KB금융 주총을 앞두고 KB금융의 ING생명 인수실패와 전직 정부 인사 과다 등을 이유로 KB금융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ISS의 주장이 신뢰할 만 한 것인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중요 이슈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와 잘못된 평가로 국내 기업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맥락에서다.


지난해 11월 개정ㆍ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은 의결권자문기관, 애널리스트, 브로커, 신용평가기관 등이 투자 결정에 있어 분석과 자문을 제공할 때 충돌할 수 있는 내부적인 이해관계 상황을 공시해야 하고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영향력 있는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고객사를 위한 권고가 투자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론이 나기 전 권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부분 이권에 의해 흘려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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