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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유입 난민 벌써 11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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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 숫자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그리스에 최소 10만2500명, 이탈리아에 7500명의 난민이 도착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이 모두 11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6월까지 유입된 난민 숫자가 10만명을 넘지 않았다.

유입된 난민 중 절반 가량은 시리아인들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넘어온 난민 비중이 약 2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난민 유입 숫자는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IOM은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는 과정에서 41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321명은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오는 동지중해 루트에서 희생됐다고 전했다.

EU 외부국경 경비기관인 '프론텍스(Frontex)'는 지난달의 난민 유입이 악전후로인해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는 40%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월의 난민 유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거의 40배나 많은 수준이어서 난민 위기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프론텍스는 지적했다.


지난해 EU 지역으로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들어와 EU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올해도 난민 유입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EU는 터키-그리스 루트의 난민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이날 프랑스 칼레 난민촌으로부터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 국경에 대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EU 역내 자유통행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서 잠정적으로 이탈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벨기에를 포함해 솅겐조약에 반하는 국경통제를 실시하고 있는 EU 국가는 현재 7개국에 이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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