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하나금융투자는 4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시장의 중장기 성장 여력과 높은 시장점유율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편의점 부문의 실적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퍼부문 불확실성 확대는 추가적인 부담요인"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높은 지난해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소셜커머스 시장 침식에 의한 수퍼 부문 부진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편의점 사업은 견조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나 1분기 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F&F가 선전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이 7~8%에 불과해 전체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담배 재고자산 평가이익에 따른 높은 베이스로 19%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S리테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편의점이 담뱃값 인상효과와 F&F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지만 수퍼와 임대 등 기타 사업이 좋지 못했다"며 "수퍼는 신규 출점 10개에도 불구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과 경쟁심화로 0.5% 증가에 그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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