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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케이블]신사업으로 위기극복 노력하는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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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방송 서비스·디지털 서비스 확대
지역 밀착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
새판 짜기 절실…신사업 추진 시도 유의미한 환경 조성 필요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IPTV와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케이블TV 업계가 위기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케이블TV 업계는 위기 돌파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울트라HD(UHD) 방송 서비스 시작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 지역 밀착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홈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율은 50% 수준이다.


케이블TV를 포함한 유료방송 가입자 보급률은 2005년 이미 100%를 웃돌았다. 지난해 기준 154%까지 늘었다. 2013년 이후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율은 3년 연속 둔화 추세다. 2014년 7.2%에서 지난해 5.8%로 줄었다. 올해는 4.3%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가운데 IPTV 가입자는 이를 소유한 통신 사업자들이 내놓은 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과의 결합상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14년 12월 1468만명, 2015년 6월 1455만명으로 줄어든 반면 IPTV 가입자 수는 2014년 12월 967만명, 2015년 6월 1064만명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가입자의 40% 이상이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4% 대비 급증한 수치다. 올해는 IPTV 가입자가 케이블TV 가입자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케이블TV 업계는 케이블 가입자 디지털 전환율을 50% 수준에서 추가로 끌어올리고 지역 밀착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씨앤앰은 N스크린 개발에 나섰고 티브로드는 사물인터넷(IoT) 투자를 검토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도 골몰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의 투자규모는 올해 지난해와 유사한 3000억~4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산업 구조 재편 등 새판 짜기에 대한 새로운 고민 없이는 위기 타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료방송 업계 내 경쟁은 완화되겠지만 전체적인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신사업 추진 시도가 유의미하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라며 "케이블TV 업계는 UHD 방송 서비스 확대 등을 이어나가면서 위기 타개를 위한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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