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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케이블]백조에서 오리로…위기처한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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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케이블]백조에서 오리로…위기처한 케이블 1995년 케이블TV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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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국내 유료방송 시장 개척
IPTV 등장 이후 성장 정체…자구책 마련 절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에 최초의 유료방송 시대를 열었던 케이블TV가 커다란 위기에 처했다. 방송 플랫폼이 갈수록 다양화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해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 숫자와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은 물론 아예 매각 대상으로 나온 회사도 여럿이다. 이대로 간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케이블 업계에 팽배하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995년 3월 국내 최초의 유료방송으로 출범한 케이블TV는 국내에 지상파 방송밖에 없던 당시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여는 역할을 했다. 다매체, 다채널 방송을 통한 시청자의 선택권 확대는 미디어의 다양성과 문화 다양성으로 이어졌다. 음악과 영화, 스포츠, 게임, 어린이, 쇼핑 등 전문채널이 케이블에 등장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줬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출범 당시 20만명 정도이던 케이블TV 가입자는 2004년 말 1290만명, 2009년에는 1529만명으로 늘어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케이블의 인기는 TV 시청은 당연히 공짜라는 당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꿨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케이블TV 출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종합유선방송의 출범은 정보화사회로 가기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종합유선방송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채널 시대에 진입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국민들은 보다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케이블TV의 인기는 2009년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오게 된다. 2009년 1529만명이던 가입자는 2014년 1461만명으로 감소했고 매출액도 2013년 2조3729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4년 2조3462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내리막 추세다.

[벼랑끝 케이블]백조에서 오리로…위기처한 케이블 사업자별 방송사업 매출액


2008년 국내에 IPTV(인터넷TV)가 시작된 것은 케이블TV의 인기가 감소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IPTV는 출범 첫 해인 2009년 22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14년 약 1조5000억원으로 7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 숫자도 1085만명까지 증가해 어느덧 케이블TV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IPTV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IPTV를 소유한 통신 사업자들이 내놓은 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의 결합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방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42%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통해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중은 2012년 34%였는데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IPTV 외에도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함에 따라 케이블TV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케이블 TV 업계는 강력한 경쟁자들에게 맞서기 위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 중에 있다. 울트라 고화질(UHD) 방송 서비스 시작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 지역 밀착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시행 중에 있다.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한 홈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PTV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면서 케이블TV의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케이블TV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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