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스페인 청소년 대표 출신 하이메 가빌란(30)이 수원FC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다.
수원FC는 26일 구단 사무국에서 발렌시아, 헤타페 등에서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가빌란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수원FC 클래식 승격에 힘을 보탰던 시시 곤잘레스(29·레흐 포즈난)와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함께 성장했던 가빌란은 2003년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으며, 헤타페, 레반테 등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에서 코파델레이, 유로파리그 포함, 모두 이백서른일곱 경기에 출전해 열일곱 골을 뽑아냈고, 세군다리가(2부리그)에서도 일흔일곱 경기에서 열한 골을 득점하는 등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177cm, 71kg의 신체조건을 가진 가빌란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하며, 2014시즌에는 그리스 플라타니아스에서, 2015시즌 후반기에는 인도 슈퍼리그에서 각각 활동했다.
특히 스페인 U-16부터 U-17, U-19, U-20, U-21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최고의 유망주였던 가빌란은 '제2의 비센테‘라고 불리우며 월드컵 출전도 전망됐던 선수로 당시 시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평가됐다.
조덕제 감독은 “가빌란은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라고 소개한 뒤 “지난 10여년간 세계최고 리그라고 불린 프리메라리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수원FC 중원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쟁력 있는 K리그에서 뛰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는 가빌란은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며 “팀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알고 있다. 수원FC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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