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대만 출신 가수 황안이 '쯔위 사건'으로 인해 대만에서 미움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황안은 스스로를 '반(反) 대만독립 영웅'이라고 자처하며 중화권 연예계에서 정치적 논쟁을 자주 일으키는 인물로 유명하다.
당초 대만에서 태어나 가수 생활을 시작했던 황안은 1993년 유명 드라마에 노래가 실리며 잠깐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발표한 앨범의 성적이 신통치 않자 쇼프로그램 MC 등으로 방송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한 연예인의 이혼 은폐 사실을 폭로하는 등 주변 연예인들과 잦은 설화로 역풍을 맞았고 사실상 대만 연예계에서 퇴출당해 1998년 중국으로 이주해 방송활동을 했다.
안 그래도 평판이 안 좋았던 황안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대만 출신 가수 쯔위가 인터넷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드는 장면을 처음으로 찾아내 쯔위를 '대만 독립주의자'로 몰아세우자 대만 역사상 '가장 짜증나는 인물'로 등극했다.
오는 24일엔 타이베이에선 1만여 명이 참석 예정인 반(反) 황안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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