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일머니 엑소더스' 가속화…외국인, 4년만에 韓주식 순매도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외국인, 지난해 국내 주식 3조5000억원 순매도…12월에만 3조원어치 팔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된 산유국이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4년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유 수급 불균형, 달러 강세 등으로 유가가 12년만에 장중 20달러대까지 추락하면서 앞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오일머니 엑소더스'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조5000억원 순매도했다.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에만 국내 주식을 3조1000억원어치 순매도해 코스피가 급락한 같은해 8월(3조9000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금액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은 421조원(시가총액 대비 28.6%)으로 감소했다.


순매도 국가 상위권은 모두 산유국이 차지했다. 영국이 5조2000억원, 사우디아라비아가 4조700억원, 노르웨이가 1조4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영국과 노르웨이는 북해산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산유국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이다. 특히 노르웨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형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공통점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10월 1조8965억원, 11월 3083억원, 12월 7730억원 등을 순매도하는 등 석달동안 2조9778억원을 팔아치우며 오일머니 이탈을 가속화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산유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국부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과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SAMA)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 투자 비중(일본 6%, 한국 2%)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앞으로 오일머니 회수 과정에서 국내에 들어 온 자금 유출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국내 주식을 9조9000억원 순매수했고, 싱가포르(1조6000억원)와 일본(1조3000억원)도 1조원 넘게 주식을 매수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산유국은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미국은 달러 강세로 유입된 자금 일부가 해외로 투자되면서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국제유가가 장중 20달러대로 붕괴되는 등 유가 반등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올해도 당분간 오일머니 이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