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9)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11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즌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그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열중했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개막에 맞춰 선발로테이션 합류를 노린다.
류현진은 먼저 “올 시즌 목표는 개막에 맞춰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다. 첫 시즌 때처럼 끌날 때까지 던지고 싶다. 올 겨울엔 기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즌 후 류현진은 재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미국에서도 한 달 반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이 있다. 중간에 한 번 LA에 다녀왔다. 공을 던져보면서 운동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재활 훈련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도 던지면서 러닝도 꾸준히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하는 류현진이다.
구체적인 몸 상태에 대해서는 “피칭 경기까지 던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40~50m까지 던지고 있다. 아직 수술 후 재활하는 단계라 확실히 말씀을 못 드린다. 준비하는데 있어서는 단계별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다”고 했다.
12월 LA에 다녀온 이유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공을 던져야할 시기라고 해서 갔었다. 프로그램에 맞춰서 잠깐 2주 동안 던졌다”면서 “스프링캠프 전까지 불펜피칭하고, 캠프 합류 뒤에도 선수들과 훈련하면 시범경기 등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상황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프로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한 시즌을 푹 쉬웠지만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다고. 류현진은 “생각보다 1년이 금방 지나갔다. 고등학교 때도 수술을 한 번 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재활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것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이적을 확정한 김현수(28)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만나서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추)신수 형이랑 붙었을 때처럼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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