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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이어 현대제철도 임협 잠정 합의…찬반투표 中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그룹 노사관계의 바로 미터인 현대차 임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계열사 임협도 속속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인천·포항·당진지회)는 지난 24일 사측과의 협상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고 오는 29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분이 흡수 합병되며 현대제철 소속이 된 당진하이스코지회·순천지회는 29~30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 여부를 묻는다.

현대제철의 5개 지회는 올 초부터 사측과 임협을 진행했지만 6~8개월 간 난항을 겪어왔다. 그간 암묵적으로 참고해 온 현대자동차 임단협이 지지부진하면서 영향을 받은 탓이다. 현대차 임단협은 현대차그룹 노사 관계의 바로 미터로, 현대차 임단협이 타결되면 다른 계열사들도 이를 기준으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해왔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4일 새벽 마라톤 교섭 끝에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며 현대제철 노사 역시 24일을 목표로 협상에 나섰고 인천·당진·포항지회는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진하이스코지회·순천지회는 현대제철 3개 지회와 동일안 안을 거부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25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올해 기본급과 정기호봉 승급분을 포함해 7만6800만원 임금 인상, 성과 및 격려금 300%+500만원 지급, 타결 격려금으로 주식 50만주(269만원) 지급,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통상임금 등 노사 입장이 첨예한 부분은 올해 임금교섭 종료 후 '노사 공동 임금제도 개선위원회'에서 통상임금을 포함, 전반적인 임금체계 개선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사내복지기금 역시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 상황과 막대한 초기 출연금 부담 등을 감안해 자금운용 여건이 개선된 이후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현대제철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서는 부족하고 아쉬움이 있겠지만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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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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