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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5세로 건강수명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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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개최

73→75세로 건강수명 끌어올린다 ▲현재와 미래의 건강지표.[자료제공=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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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020년 건강수명이 75세로 높아질 수 있을까? 정부가 2013년 건강수명 73세를 2020년에 75세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 흡연율 42%를 2020년까지 29%까지 내리겠다고 했다. 고혈압·당뇨,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래 건강위협으로 꼽히는 항생제 오·남용 억제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8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방문규 차관)를 열어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심의했다. 위원들은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 구조에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에 투자하는 여건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고령화 사회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빈곤 노인층이 많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못하다면 고통이다.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이다. 복지뿐 아니라 노인의 건강한 삶은 한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1.8세, 건강수명은 73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통계를 보면 사망 원인의 81%는 심뇌혈관질환, 암, 당뇨 등 만성질환이었다.


정부는 우선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에 나선다. 내년에 생활습관 위험요인, 선행질환, 만성질환 관리를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당뇨병·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 가이드라인 개발, 호흡기질환 조기발견과 치료 지원 등 예방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교육부, 고용부 등과 협력을 통해 생애주기별 건강프로그램도 확충된다. 교육부와 협력해 학생의 흡연·음주 예방, 나트륨 감소 등 건강 식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용부와 손잡고 중소기업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근로자 건강센터와 관할 보건기관 연계와 협력에 나선다. 국방부와 함께 군인 흡연예방과 금연치료 확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치매 검진 급여전환, 24시간 방문요양 도입, 치매가족상담 수가 신설 등 치매부담을 대폭 줄어주는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이 2020년까지 수립된다. 신체활동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건강환경 조성' 사업도 펼쳐진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2009년 56.2%, 2011년 46.9%, 2013년 47.2%로 계속 떨어졌다. 2020년에 62.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한 질병·건강정보 제공을 현재의 1300종에서 1500종으로 확대된다. 항생제 오·남용 억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에도 나선다. 1차 의료기관의 우울, 불안 등 주요 정신과적 문제에 대한 진단·처방을 확대하고 추가 전문치료가 필요할 때 정신건강의학과 연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이다. 반면 항우울제 처방은 28개국 중 27위에 머무르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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