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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일주일…제갈길 간 신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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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일주일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신흥국 시장의 큰 혼란은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스와날리 아메드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신흥국의 자금 유출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메드는 1982~2006년 사이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신흥국 자본 유출을 추적한 결과 금리 인상 1분기 전에 신흥국의 자금 유출이 선행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됐던 올해 3분기에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발생한 것이 이를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신흥국의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의 주장은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난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이전 3개월 동안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3.4% 하락한 반면 금리 인상 당일에는 1.4% 상승했다.

금리 인상이 신흥국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통화가치가 오른 국가도 있다. 칠레 페소화 가치는 1.9% 올랐고, 콜롬비아 페소와 인도네시아 루피아도 각각 0.2%, 1.6%씩 상승했다. 반면 멕시코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 멕시코 페소 가치가 0.8% 하락했다. 아르헨티나는 페소 가치가 20%이상 하락했지만 이는 신임 대통령의 평가 절하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다만 신흥국의 통화 정책은 각국의 입장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이다. 17일 달러 연동 고정환율제(달러 페그제)를 적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이 금리를 상향조정했고, 칠레ㆍ멕시코ㆍ콜롬비아도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인도네시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를 나타냈고, 태국도 인상을 점쳤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16일 금리를 동결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했다. 미 금리 인상에 따른 대표적인 위기 국가로 꼽히는 터키 중앙은행도 22일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아메드는 신흥국이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자국 경제상황에 적합한 통화정책을 고수하거나 예산 적자 감축, 무역수지 흑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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