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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숲 헤집는 'NHL 다윗' 패트릭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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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역대 美선수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덩치 조금 작지만 기술로 극복

거인숲 헤집는 'NHL 다윗' 패트릭 케인 패트릭 케인, 사진=시카고 블랙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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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북미 프로아이스하키(NHL) 스타 패트릭 케인(28ㆍ시카고 블랙호크스)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케인은 미국이 자랑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다. 2007년 NH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블랙호크스에 입단해 2010년ㆍ2013년ㆍ2015년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로 참가해 은메달을 땄다.


그는 올해 새로운 기록으로 다시 주목받는다. 10월 18일(한국시간) 콜럼버스 블루자켓스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스물여섯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인은 지난 16일 콜로라도 아벨란체와의 홈경기에서 포인트를 쌓지 못해 행진을 멈췄다. 웨인 그레츠키(54)가 1993년에 세운 리그 최다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51경기)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미국 선수 가운데 최다 기록을 수립했고, 1972년 바비 헐(76)이 남긴 구단 최다 기록(21경기)을 갈아치웠다. 케인은 "내게는 의미 있는 포인트 행진이었다"고 했다.


케인이 골을 넣은 과정과 실력은 아이스하키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미국 지역지 '시카고 선타임스'는 "우리는 그동안 케인이 골을 잘 넣는다고 했을 뿐, 진면목을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케인은 신장이 180cm로 평균 185cm의 북미 선수들에 비해 작다. 거친 신경전과 몸싸움이 빈번한 아이스하키에서는 일반적으로 체격이 건장한 선수들을 선호한다. 케인은 이러한 편견을 깼다. 화려한 드리블과 퍽을 자유자재로 갖다 놓는 스틱 기술로 거구들을 제압한다. 힘의 스포츠로 대변되는 아이스하키를 기술로 정복한 것. 유명 선수 출신의 해설가 브렛 헐(51)은 케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기술을 가진 선수를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라고 했다.


케인은 올 시즌 서른다섯 경기에서 스물한 골과 스물아홉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23일 현재 서부지구 센트럴리그 3위(20승11무4패)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바라보는 케인은 포인트 행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8일 에드먼튼 오일러스를 시작으로 20일 버팔로 사브레스, 21일 산 호세 샤크스를 상대해 한 골과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 덕에 시카고는 3연승을 달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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