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년단체 ‘작은따옴표’, 서울시 혁신상 대상 수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21일 구청장실에서 최근 ‘서울시 혁신상’ 대상을 받은 청년단체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 혁신상’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민간의 아이디어로 풀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제정 된 상이다.
사회문제 해결 뿐 아니라 시민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국내의 사회 혁신가, 단체, 기업 등을 공모해 시민 온라인 투표와 사회혁신전문가 심사로 대상, 우수상 등을 선정했다.
유 구청장은 21일 작은따옴표 대표와 회원 등을 만나 ‘서울시 혁신상’ 대상 수상을 축하, “독창적인 방식으로 마을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단체인 ‘작은따옴표’가 ‘쓰레기와 예술을 맞바꾸는 ‘아트래쉬(ARTRASH)’’로 대상을 수상한 것.
‘아트래쉬’는 ‘Art’와 ‘Trash’ 합성어로 길거리 쓰레기 문제를 청년예술문화 활동과 결합한 행사를 뜻한다.
지난 5월 관악구 대표 축제인 철쭉제에서 아트래쉬를 펼쳐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의 문제점이 되는 쓰레기를 주민들과 재밌는 방식으로 해결한 프로그램이다.
일회용품 줄이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 친환경 이벤트를 페이스페인팅, 미니콘서트 등 예술 프로그램으로 엮어 진행했다.
작은따옴표 장서영 대표는 “신원동에 청년 예술가들의 자신의 무대를 꾸미고, 주민들이 모임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민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꿈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 신림역이나 도림천 등지로 나가 주민들과 소통하는 ‘다리밑 문화축제’ 등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6명의 청년 예술가로 시작된 ‘작은따옴표’는 지난해 관악구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된 이후 50여 명이 아티스트, 6개의 프로젝트 팀 등으로 확대됐다.
‘아트래쉬’ 외에도 청년들과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문화축제를 열고 있는 것.
또 고시촌에서 취업이나 고시 준비로 이웃의 얼굴도 모르고 지내는 청년들이 또래와 이야기 할 수 있는 ‘고시촌 빌라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구는 20~39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38%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에 해당한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지역사회와 손잡고 청년들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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