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도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현대화 지원시장 모집
전통시장별 특화요소 개발…청년상인 육성해 젊은층 전통시장 유입 강화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 등 쾌적한 환경 조성 등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정부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총 321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보다 5.2%(2015년 3052억원) 높은 수준이다.
21일 중소기업청은 특성화시장 육성·청년상인 창업지원·공동마케팅·주차환경개선 등 2016년도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현대화 지원시장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육성방안의 특징은 전통시장별로 특화요소를 발굴·개발해 대형 유통점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상인을 육성해 젊은 층의 전통시장 유입을 강화한 점이다.
◆입지·역량에 따라 3개 유형으로 구분 = 중기청은 우선 전통시장의 입지·역량에 따라 3개 유형으로 구분한다. 시장특성에 따른 맞춤지원을 추진하고 분야별 외부 전문가(상생협력단)를 통한 각 시장별 문화·기술·디자인 융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역량 및 잠재력을 갖춘 '글로벌명품시장' 4곳(2015년 현재 6곳)을 선정해 해외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 흥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한국적 시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의 문화·관광·특산품 등과 연계해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관광형시장' 19곳(2015년 현재 81곳)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심과 주택가에 위치한 '골목형시장'을 대상으로,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지원하는 골목형시장 70곳(2015년 현재 73곳)을 선정, 1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변화와 혁신을 유도 = 젊은 세대의 시장 유입을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혁신도 유도한다. 전국 20곳의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이 창업(200개 점포)할 수 있도록 점포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마케팅(홍보) 등에 점포당 최대 25백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통시장과 대학이 손잡고 22개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추진단'을 구성해 대학(원)생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전통시장에 접목,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한다.
◆공영주차장 건립 확대 등 쾌적한 환경 조성 =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장문제 해결을 위해 총 1000억원을 투입, 135곳에 주차장 건립 및 공공·사설주차장 이용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전국 284곳을 선정해 편의시설 건립 및 노후시설 개선을 추진하며, 특히 획일화된 아케이드 위주의 시설지원을 탈피, 시장고유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을 개발해 캐노피·어닝 등 시장유형 및 상인수요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공동마케팅 및 상인역량 강화 = 전통시장별 산발적으로 추진하던 마케팅 행사를 ‘연말 대규모 쇼핑행사’ 등 국가적 쇼핑행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이벤트·홍보 마케팅 활동을 시장 특성에 맞게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상인대학 60곳과 점포대학 40곳을 지정해 전통시장 상인대상 마케팅기법, 상인의식 개혁, 업종별 특화 교육을 추진하며, 특히 최근 급증하는 요우커 대응능력 배양을 위한 외국어 교육 및 서비스 개선 등의 교육과정을 강화한다.
143곳 전통시장에 행정·유통·마케팅 분야 인력고용을 지원하며,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고용기간 연장(1년 → 2년) 및 역량강화 전문교육을 확대(8회 → 12회)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통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는 차별화된 특색을 개발하고 청년층의 창조적 꿈을 접목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민간협력을 유도하고 자구노력이 돋보이는 전통시장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순회설명회는 권역별로 나누어서 내년 1월 중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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