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승자박(自繩自縛]). 중국 철강업계가 자국발(發) 과잉생산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철강사 절반은 적자 신세로 전락했다. 내년에는 다수의 철강사가 도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최고 권위의 철강산업 연구기관인 야금공업규획연구원은 "내년 다수의 중국 철강사가 도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자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은행권이 대출을 줄이면서 금융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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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철강사 101곳 중 올 1~10월까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47곳으로 절반에 달한다. 내년 산업 전망도 밝지 않다. 공급은 여전히 과잉인 상황에서 수요 역시 지난해 7억톤에서 올해 6억7000만톤, 내년 6억5000만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환경지표 달성을 위해 톤당 100위안 이상의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환경 투자를 실시하지 않고 기업들이 생산을 지속할 경우 악성 저가 경쟁이 심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철강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중국의 강중뤼그룹은 지난 9일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회사 철강사업을 정리하고 지분을 허베이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무상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조강생산능력이 연간 500만톤에 이르는 민영철강사 탕산송팅 강철은 전기요금 체납(약 55억원)으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력회사가 전기요금 체납으로 송전을 차단한 것이다. 이 기업은 1~9월까지 적자액이 4억7400만 위안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직원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철강사가 생산케파를 줄이면서 중국 내 조강생산량은 올해 34년만에 전년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산업신문에 따르면 중국 조강생산량은 올 11월까지 7억3838만톤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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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소비량은 6억4824만톤으로 전년 대비 4.4% 늘었지만 여전히 생산이 소비를 넘어서고 있다. 일본산업신문은 "경제성장 둔환에 따른 감산 영향"이라며 "중소기업 생산 중단 뿐 아니라 안산·쇼우강 등 대기업도 조업률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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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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