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국회의원 출마는 내년 총선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당협위원회 송년회에 참석해 "내년 20대 총선을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비례대표, 험지 출마 등을 권유하고 있으나 영도 출마 후 당대표로서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겠다"며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음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같은 지역구 경쟁자를 당원 송년회에 초대하고 직접 소개까지 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영도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안성민 전 시의원, 18대 총선 때 영도구에 출마했던 김용원 변호사도 참석했다.
이들이 최근 김 대표를 찾아가 총선 출마의사를 밝히자 김 대표는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공정하게 경쟁하자"며 격려하고 송년회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영도구 주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년 총선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곳에서 출마하겠다"며 "이 자리에 있는 후배와 깨끗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주민의사를 묻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