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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셀루메드, 핵심기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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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하베스터와 500만달러 골이식재 기술이전 계약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 셀루메드가 적자 탈출을 위해 대만ㆍ중국 등에 자사 핵심 기술을 매각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지난 16일 대만 하베스터(Harvester)와 재조합 골형성 단백질 함유 골이식재(CHO cell BMP2)와 탈회골이식재(라퓨젠DBM)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총 500만달러(한화 60억원)로 셀루메드의 올해 3분기 매출(20억원)의 약 3배에 달한다.


BMP2는 동물세포(CHO cell)를 이용해 만들어진 골형성 단백질이 함유된 바이오시밀러 복합의료기기다. 척추손상과 치아손상 등 골 결손 부위에 주입할 경우 뼈가 붙는 속도를 앞당겨 환자의 신속한 회복을 돕는다. 라퓨젠DBM은 인체의 골에서 화학적인 방법으로 미네랄을 제거해 골질환 환자의 빠른 재생을 돕는 골이식재다.

셀루메드는 대만에 이어 중국 500대 기업이자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웨이고(Wego) 그룹과도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중이다. 이번 주말 중으로 웨이고 그룹 실무진들이 국내 셀루메드 본사에 방문해 구체적인 협상 방안을 논의 할 예정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물적분할을 통해 매각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 계약은 특허권을 파는 것과는 다르게 복수의 기업에 동일한 기술을 매각할 수 있다. 유명 음식점 사장이 체인점을 내려고 하는 사업자에 돈을 받고 요리법(레시피)을 전수해 주는 것과 같다. 대만ㆍ 중국 업체는 셀루메드로부터 사온 기술로 자사 제품을 만든 후 자국 및 글로벌 의료심사 등을 따로 받아야 한다.


셀루메드가 이같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직접 나서기 보다 기술이전을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있는 것은 BMP2와 라퓨젠DB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등 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루메드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8억원, 당기순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60%에서 73%까지 커졌다. 영업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 역시 지난해 말 59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48억원 적자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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