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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美 FDA 승인 기다리다 유동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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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상증자로 10억원 조달
한달만에 4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셀루메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던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1년 넘게 답보상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세종상호저축은행으로 만기이자율은 8%다. 전환가액은 주당 4954원으로 결정됐으며,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9일부터 2018년 10월9일까지다.


셀루메드는 지난달 6일에도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약 10억원의 자금을 끌어왔다. 당시 10억원(30만8640주)을 공모하는 데에만 6032억원의 청약금이 몰려 6만321%라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셀루메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지만 재무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셀루메드는 올해 2분기 1억6300만원의 영업손실과 9억2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59.7%에서 올해 상반기 80%로 증가했다. 특히 1년 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상반기 16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5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지난해 말 15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34억원 적자까지 확대되는 등 갈수록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다.


셀루메드가 현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자사추정 약 5조원 규모의 미국 인공관절 시장이다. 셀루메드는 지난해 6월 "우리가 개발한 인공관절에 대해 미국 FDA의 본심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셀루메드는 FDA 승인이 나는 즉시 미국 자회사 엔도텍을 통해 3년 내 점유율 3~5%에 해당하는 1500억~2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심사가 지연되며 현재 최종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2월 FDA에 등록 허가를 신청한 골이식재(라퓨젠DBM) 역시 실험 보완 명령을 받아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인공관절의 경우 FDA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갈수록 높아져 추가실험 등으로 허가가 지연됐고, 현재 준비중인 FDA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내년 상반기에나 허가가 날 것"이라며 "라퓨젠DBM도 실험 보완명령을 받아 이달 말 중으로 실험이 완료되면 내년 2월쯤 승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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